블로그 관리 (Blog Management)/Tistory Blog

티스토리 자체 광고 도입 2일차 후기

BiCute 2023. 6.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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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7일부터 개별 티스토리 본문 내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신설되었습니다.

 

말이 좋아 자체 광고 신설이지 시작 전부터 말이 많았는데 시작되고 나서는 이런저런 문제까지 생겨버려 기념으로(?) 관련 글이나 한번 남겨봅니다.

 

이 블로그는 아직 개인적인 의견이나 잡다한 이야기는 잘 안적는 편이었고,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텐데 이렇게 글까지 적는 건 내가 이리도 좋아하던 티스토리가 운영을 어지간히도 그지같이 해대고 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답답해서입니다.

 

 

어떤 점이 문제인가?

 

① 남들이 모르게 공지를 하기 시작

자기들도 뻔히 욕먹을 짓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듯이, 처음부터 당당하게 행동하지를 못했습니다.

운영 정책 사항이면 매우 중요한 것일 텐데도, 티스토리 공식 공지 페이지의 메인화면 어디에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게시물을 검색하며 기껏 찾아서 봐야 하도록 말이죠.

 

또한 신규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공지내용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변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내용은 적어는 놓지만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는 듯 티는 내지 않는 방식으로요.

메인화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공지 / 5월 게시물을 수정해서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지를 작성

 

이것뿐이면 그냥 이번에 어쩌다 보니 카테고리가 안 맞았었고, 특별한 의도 없이 동일한 내용이니 저렇게 공지를 했다고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만... 

 

 

②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유저들에게 거짓으로 기만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좋은 의도로 뭔가 일을 시작했지만 그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끝날수는 있습니다.

이번에 티스토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우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도록 합시다.

상단 광고 뷰 / 하단 광고 뷰

 

무분별한 광고로 다른 유저의 사용성을 해치거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가 2중으로 겹쳐 나와 본문을 볼 수조차 없고, 내 블로그지만 이게 뭐 하는 페이지인가 싶네요.

 

무분별한 광고를 막고자 없던 광고를 더 때려 박았다?

가독성이 떨어져 본문을 아예 안 보일 정도로 저 멀리 밀어버렸다?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알 것입니다.

 

정말 좋게 개선된다고 해봐야 내 광고를 제거하고 자기들 광고를 넣는 건데 그럼 티스토리가 말한 무분별한 광고와 가독성 문제는 뭐가 달라진단 말인지. 그저 블로그 운영자가 받던 수익이 모두 티스토리에게 넘어갈 뿐입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고 했던가...

 

 

③ 공지를 숨겨버리기 시작

하지만 얼마 후, 티스토리 메인화면에 언제나 나오던 공지사항을 숨겨버립니다.

모든 탭을 다 확인해 봐도 지금까지 몇 년이나 잘 나오던 공지사항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 내 컴에 뭔가 오류가 있나? 싶어서 어떻게든 찾아서 들어가 봤더니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숨긴 게 맞더군요.

박살난 민심 1

 

 

④ 사용자들에게 피해가 가기 시작

이 내용은 직접 겪은 내용은 아니니 정확한 판단은 못하겠지만, 이번 광고 덕분에 이미 블로그 운영자들에게도 상당한 피해가 간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몇만 단위 뷰가 발생해서 직접 광고를 클릭한다거나 누가 와서 어느 정도 광고 클릭하며 어그로를 끌어도 경고를 먹지 않는데, 조회수가 아직 얼마 없는 초보 블로거들이나 소규모 블로그에서는 작은 실수라도 경고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살난 민심 2

대충 내용을 정리해 보면 저렇게 위와 같이 광고를 2중으로 때려 박다 보니 구글 쪽에서 무분별한 광고 표출로 인하여 블로그 관리자에게 광고게재 제한을 먹여버렸고, 그로 인하여 특정 기간 동안은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잘 들어오던 수익이 갑자기 막혀버리면 당연히 분노하겠죠.

 

그것뿐이면 다행이지만, 내 광고는 막혔는데 티스토리의 광고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또 본인은 광고를 사용하지 않는데, 티스토리의 광고가 이미 나오고 있다거나... 

 

 

⑤ 애드센스 수익 창출 및 광고 규정 위반

위 과정과는 별개로 애초에 애드센스에서는 광고 수익을 제3자 파트너에게 배분하는것을 금지하고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이러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했으니 불가능까진 아니지만...

출처: https://support.google.com/adsense/answer/1348725?hl=ko&sjid=16486267046165910621-AP 

 

그로인하여 지금 모든 티스토리 블로그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개발자 모드로 확인할 경우 콘솔에 경고 안내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건 뭐...

 

+ 나도 추가

 

⑥ 광고제한 문제는 티스토리 문제가 아니고 니들 문제라고 그렇게 말해오더니, 몇일이 지나고나니 이제는 구글님들에게 문의한 상태라고한다. 이제서야...?

자꾸 공지 은근슬쩍 추가함...

 

 

실제로 겪은 피해가 있는가?

아무리 다수라도 누가 지었을 수도 있고 선동일수도 있는 카더라 통신 말고, 실제로 내가 피해를 본 게 있는가?

사실 이거 없었으면 글 안 적었어요. 

 

생각난 김에 난 어떤가 싶어서 봤더니, 광고가 시작된 어제를 기점으로 아주 그냥 개박살이 났습니다. 

운영 중인 블로그 중 하나의 자료입니다. 보통 자고 일어나 아침에 보면 조회수가 4천 정도는 되는데 어제는 광고가 송출되기 전까지 시간이 있었으나 엄청 깎인 편이었고(아마 광고가 시작된 고난 후겠죠?), 오늘은 순수하게 광고가 시작되고난 이후의 페이지 뷰입니다. 

 

'처음에는 이놈들 돈 엄청 빼가겠구나, 적게는 20%, 많게는 30% 정도는 영향을 받겠지? 그럼 몇십만 원이야... 어휴...'

정도까지는 생각했습니다.

페이지뷰 실환가...

그런데 거의 90%가 깎였네요??? 

・・・・・・ 조금 심각해졌습니다. 

 

이 수치면 100만원씩 들어오던 수익이 10만원으로, 200만원씩 들어오던 수익이 20만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월급을 받던 사람에게 기초수급 금액의 반값도 안되는 돈을 쥐어주면서 살라고 하면 살수 있을까요...?

 

 

폰으로 애드센스를 확인한 김에 폰으로 블로그도 한번 들어와 봤는데...

본문이 안 보이네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해결책은?

 

① 유료화

요즘 다들 이런 서비스를 공짜로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당연히 티스토리가 유료화를 선언한다면 필요한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호응해 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계속 무료로 운영하기엔 힘들 거 같은데 한 달에 8,000원에서 20,000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이전부터 했었고, 이번에 수익 때간다고 했을때 한달에 크게 잡아 8만~20만 원까지도 수익을 때 가더라도 그래도 티스토리만의 장점이 꽤 있다 보니 어느 정도 넘어갈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② 전체 수익의 몇%를 플렛폼 홀더가 취하는 식의 정식 계약을 했었다면 어땠을까?

플렛폼 홀더쯤 된다면 유튜브나 다른 여러곳처럼 분명 정상적인 좋은 방법이 있었을것이다.

지금처럼 광고를 뽑아내는 코드를 중복으로 2개 넣지 않아도 되는 깔끔한 방법이...

이 부분은 그냥 구글같은 대형사를 상대하기 귀찮아서 임시방편으로 일을 처리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카카오스럽다 (출처: 카카오)
가보지 않은길을 가는건 괜찮은데, 남들이 가지 않는길은 가지말자. (출처: 카카오)

 

 

어쨌거나 이번엔 좀 타격이 많이 크네요.

 

이미 일방문객 3만 이상의 몇몇 분들은 워드프레스로 이전을 시작하고 있던데... 

저도 떠나야하나 고민이 많아집니다.

 

이 블로그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요...:)

 

※ 이 블로그는 지금까지 주2~3회정도의 포스팅을 목표로 헀지만,

티스토리의 이러한 운영 덕분에 앞으로는 비정기적으로 생각날때마다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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